공모주 분석-에스디바이오센서-中편, 공모가 변경(상단 52,000원) 및 청약일 7월 8일 ~ 9일

안녕하세요..

 

어제 6월 11일 오후에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은 지 3일 만에 기업가치를 3조 이상 내려서 다시 공모희망가를 수정해서 제출했습니다. 모가 그리 급한지 3일만에 바로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 전/후로 변경된 내용 비교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이번일 처리하는 거 보니 기본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아주 조금 있던 신뢰도가 더 떨어졌습니다.

 

먼저 지난번 에스디바이오센서 기업분석 상편 내용은 하기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공모가 재산정 관련 추가 분석 내용들입니다.

https://gongmokkun.tistory.com/49

공모주 청약 기업 분석 - 에스디바이오센서 상편(05/21 분석) SD바이오센서

3일만에 이렇게 쉽게 낮출 거 처음부터 낮게 했으면 욕이라도 덜 먹었지, 지들도 비싼 거 알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변경 지금 가격이였다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좋게 봐줬을 텐데, 하는 짓들이 더 믿음이 안 갑니다.

 

이번 변경까지의 간단한 과정입니다.

처음에 5월 11일에 IPO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청약일을 공지했습니다. 이때부터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지속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일 뒤인 수요예측 전인 6월 8일에 금융감독원에서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모가 그리 급한지 달랑  3일 만에 공모가를 줄여서 바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쉽게 가격 낮출 거 이전에는 얼마나 해먹을려고 그리 높게 공모가를 잡았던건지?? 여기서 이 기업은 참 신뢰를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네요. 만약에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안 했으면 85,000원 정도에 공모하고 이거 잘 모르고 청약한 개미들은 균등 청약만해도 중복 청약이 되니 몇백, 몇천만원 어치 배정받아서 물리고,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청약 주요 내용 변경 전/후 비교입니다.

공모가가 상단 기준 85,000원에서 52,000원으로 약 39% 감소했습니다. 공모주식수도 기존 1,555만주에서 1,244만주로 20% 정도 감소했습니다. 공모가와 공모주식수가 감소하니 공모금액도 감소했습니다.공모금액이 고무줄도 아니고 약 1.32조에서 약 6,470억으로 51%감소했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5,150억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청약 일정도 7월 8일 9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정정도 3일 만에 참 빠르기도 하네요.

유통가능물량은 공모주식수가 줄어서 기존 33.17%에서 31.40%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유통가능금액으로는 기존 약 2.92조에서 1.3조 정도가 감사한 약 1.66조가 유통가능금액입니다. 여전히 엄청나게 높습니다. 시가총액은 기존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약 8.8조에서 약 5.28조로 약 3.5조나 감소했습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변경된 공모 현황입니다.

기존에 약 1,555만주를 공모했으며 20% 물량 감소한 약 1,244만주를 공모합니다. 증권신고서 규정을 보니 주식수 변경은 처음 발행수에 +- 위아래로 20%까지만 가능한데, 딱 20% 최대치로 수정했습니다. 최대치가 +-30%였으면 더 줄였을라나요?? 하여튼 신주모집물량 및 구주매출 물량 모두 20% 씩 줄였습니다. 그래도 구주매출로 약 2,156억을 확보하네요, 아 구주매출도 할 말이 많으나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기존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공모금액이 1.32조에서 약 6,470억으로 변경되었으며, 주식수와 공모가가 낮아져서 약 51%, 금액으로는 약 5,150억 감소했습니다.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금액 1.12조, SK IET의 공모금액인 2,25조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공모주식수를 20%씩 줄여서 일반청약자 물량도 20% 감소한 약 311만주를 모집합니다.

희망공모가 상단 52,000원 기준으로 약 1,617억입니다.

변경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공모가 산정입니다.

기존에는 비교 기업 3군데 선정되었으며 , 진단키트 유사기업 씨젠과  미국 유사 기업 2군데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퍼킨엘머 최종 비교 기업으로 선정, 최종 PER는 19.09배로 적용했었습니다.

변경에서는 기존 업체에다가 추가 3개 업체인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를 가져와서 총 6개 기업을 가지고 평균 PER를 산출했습니다. 여기서도 이해 안 가는게 곧 죽어도 PER를 높이려고 공모가 뻥튀기하려고 애쓰는데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퍼킨엘머는 끝까지 가져가네요. 여기서 잘 보시면 6개 기업 중에 이 2개 기업이 PER도 젤 높고 PER 20배가 넘습니다. 끝까지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 2개 기업을 제외하고 씨젠,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만 가지고 PER를 계산해보니 PER가 9.8배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을 텐데, 끝까지 대단합니다.

어쨌든 앞선 구한 Per 14.64배를  적용해서  주당 평가가액  87,635원을 구했습니다.

여기에 할인율을 40.7 ~ 48.7%를 적용해서 45,000원, 52,000원 사이의 밴드를 산출했습니다.

할인율은 그래도 많이 적용해주었네요.

그래도  비싸 보이는 건 제 눈이 이상한가요?? 어쨌든 기존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는 시총이 약 8.8조였는데,

이번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는 시총이 약 5.3조로 기존보다 약 3.5조가 줄었습니다.

공모가 산정이 높은 감이 있어서 비교를 위해서 씨젠,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4개 기업을 가지고 다시 한번 계산해봤습니다. 계산한 Per 9.8배가 나오고, 이를 동일한 산출에 적용하니 주당 평가가액 약 58,678원을 구했습니다.

여기에 앞의 할인율을 동일하게 적용하니 공모희망가밴드는 30,500 원에 35,000원이 나옵니다. 아 이정도면 가격대 괜찮습니다.공모가 상단인 35,000원을 가지고 시총을 계산하면 시총 3.56조가 나오네요 아주 좋습니다.

만약, 이 공모가 35,000원으로 상장하고 따상하면 시총 약 9.26조 나옵니다.

이거는 개인적인 바람이니 참고만 하십시오~

다음은 상장 후 유통물량 변동 내역입니다.

기존에는 33.17%인 약 3,439만주가 유통 물량이었으나, 변경 후 31.40%에 약 3,191만주가 유통 물량입니다.

기존 유통물량 금액으로는 약 2.92조에서 약 1조 6,592억으로 약 1.3조가 감소했습니다. 증권신고서 수정 3일만에 그냥 조단위가 막 왔다 갔다 하네요. 여기서 웃긴 게 기존 매각 제한 없는 기존주주 물량이 21.17%에서 21.60%로 오히려 0.43% 증가했습니다. 무슨 유통물량 금액이 1.66조로 공모금액인 6,470억에 약 2.56배나 됩니다.

또한 기존대주주들의 상장 후 매각 제한 기간도 6개월로 참 양심이 없네요, 아니 구주매출로도 돈 많이 벌어드릴텐데, 매각제한도 1년도 아닌 6개월로 제한했습니다. 불쌍한 우리사주들은 1년이나 매각제한인데, 우리사주조합 완판되는지 미달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올해 상장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 IET,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기존 변경 전/후 유통물량을 비교 해봤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유통물량 11.63%, SK IET 15.05% 아주 적습니다. 이게 제대로 된 유통물량입니다. 유통금액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5,783억, SK IET 1조 1,264억, 대기업에다 SK 네임벨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통금액이 기존에도 2.92조로 말도 안되게 많았는데, 줄였는데도 여전히 SK IET 약 1.1조 보다 훨씬 높은 약 1.66조입니다.

우리 사주 조합 물량도 기존 약 2,644억에서 약 1,294억으로 줄었습니다. 증권신고서 기준 직원인 315명이고, 직원 1인당 청약 증거금은 약 4.1억 정도 필요합니다. SK IET 때는 워낙 증거금이 21억 가까이 나와서 실권율이 34%나 나왔는데, 과연 에스디바이오센서 직원들은 공모가가 다운됐는데도 청약을 할지 아주 아주 궁금합니다. 만약 우리사주조합이 1인당 2.7억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나 SK IET 우리사주조합에 비하면 아주 금액이 적습니다. 그런데도 완판되지 않고 미달난다면 직원들도 본인 회사의 가치를 아는 것이겠죠, 그러나 우리사주조합이 완판된다면 저도 균등 정도는 청약할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청약 전날까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알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만약에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미달 나서 실권이 발생하면 그 실권물량이 기관 물량과 우리 같은 일반청약자 물량으로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유통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주식 매수 선택권 행사도 남았습니다.

장기로 투자하실 분들은 이 부분도 참고하세요. 전체주식의 1.19%로 약 121만주입니다. 금액으로는 희망공모가 52,000원 기준 약 627억입니다. 다행히 2022년 10월말에 행사가능하며, 장기투자 하실 분들은 이 부분도 참고부탁드립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청약 결론입니다.

이미 신뢰가 별로 안가는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공모가가 높다고 생각하고, 유통물량도 너무 많습니다.

미래 가치도 딱히 기대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혹시나 우리사주조합이 완판된다면 균등 정도만 청약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리사주조합 정보를 청약 마지막 날인 7월 9일 16시 전까지 알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분석이였습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는 07/07 수요일에 에스디바이오센서 하편 분석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이 내용은 절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입니다.

 

모두 성투하세요^^